2025년까지 최대 54홀 규모… 클럽하우스 등 부대시설도
울산 쓰레기 매립장이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으로 탈바꿈한다.
울산시는 남구 삼산·여천 쓰레기매립장 부지 22만6,653㎡에 100억 원을 들여 2025년까지 최대 54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삼산‧여천 매립장은 울산공단의 공해물질이 주택가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환경부가 1970년 3월 완충녹지로 지정해 공장용지로는 활용할 수 없다. 시는 당시 토지 소유주인 삼성정밀화학(현 롯데정밀화학)으로부터 이 땅을 무상으로 빌려 1981년부터 1994년까지 쓰레기 260여만m³를 매립했다. 이후 안정화 기간을 거쳐 2032년까지 사후관리가 예정돼 있으나 완충녹지 기능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활용 가능하다.
시는 여기에 파(Par)3 4개와 파4 10개, 파5 4개 등 최소 36홀에서 최대 54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주변은 수목으로 꾸미고, 클럽하우스, 연습장, 샤워장, 매점 등 부대시설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전체 토지의 99%를 소유하고 있는 롯데정밀화학의 협조로 토지 보상과 이전등기를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며 “완충녹지와 함께 조성되는 만큼 ‘정원 속 골프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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