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교육사업 직접 꼼꼼히 챙겨
학교 시설 개선에 투입, 교육사업 공모 선정
경기 용인시가 올해 교육 관련 예산으로 집행했거나 현재 집행 중인 예산이 500여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예년 대비 4배 늘어난 금액이다. 지역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꼽고 있는 이상일 용인시장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13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각각 특별교부금 164억1,400만 원과 교육비 특별회계 132억3,700만 원, 교육 관련 시설 건립비 212억 원 등 총 509억 원의 교육 관련 예산을 지원받았다. 2021년 135억 원, 2022년 126억 원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예산은 지역 18개 학교시설 개선비 등으로 쓰였다. 대표적으로 용인바이오고 기숙사 건립에 84억2,100만 원이 투입됐다. 이 시장은 3월 6일 해당 학교를 방문해 학생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필요하다는 민원을 듣고, 교육부와 경기교육청에 지원을 요청했다. 백봉초ㆍ역북초ㆍ성북중 체육관 건립, 원삼초ㆍ마북초 급식소 환경개선, 백현중ㆍ초당초 통학로 개선 등에도 교육 예산이 들어갔다.
이 시장은 교육 관련 공모사업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교육부의 2023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용인시가 신청한 처인구 백암면 백암초교 ‘백암복합문화센터 조성 사업’이 9월에 선정됐다. 교육부 예산 87억 원을 확보한 덕에 농촌지역인 백암초에 수영장과 돌봄교실, 정보화교육시설, 미디어창작실, 다목적체육관 등 학생과 주민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이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장상윤 차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직접 만나는 등 소통을 이어가며 교육 사업만큼은 직접 챙기고 있다. 용인시가 추진 중인 반도체 마이스터고교 설립도 이 시장이 관심을 쏟고 있는 정책 중 하나다.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처인구 백암면 백암고등학교 운동장 부지 2만1,000㎡에 시스템제어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 분야 2개 학과를 개설, 총 12학급 192명 규모의 학교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교육부와 경기교육청의 지원사업과 별개로 내년에는 108억 원의 자체 예산을 수립해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시설 개선에 더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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