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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80% 비결... 실전 같은 수업 그리고 각종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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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80% 비결... 실전 같은 수업 그리고 각종 수상"

입력
2023.11.12 16:47
수정
2023.11.1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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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전람회서 '같은 학과 4년 43명' 수상
남서울대...공모전 수상으로 낮은명성 '돌파'
취업률 70~80% "인턴과정 없이 실무가능"

이미정 남서울대 시각미디어디자인학과 교수(오른쪽)가 제58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전국화 학생과 함께 수상작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남서울대 제공

이미정 남서울대 시각미디어디자인학과 교수(오른쪽)가 제58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전국화 학생과 함께 수상작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남서울대 제공

“6년 연속 으뜸디자인대학교 비결요? 실무, 실기 위주의 수업이죠!”

이미정 남서울대 시각미디어학과 교수는 12일 “인지도 높은수도권 대학과 달리 지방대 학생들이 취업하기 위해선 졸업장만으로는 안 된다”며 “각종 공모전 입상, 수상을 목표로 진행된 수업 덕분에 이 같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해당 학과 4학년생 43명이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서 국무총리상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특허청장상 등을 휩쓸어 주목받았다.

특히, 전람회에서 수상 실적이 가장 우수한 대학에 주어지는 ‘으뜸디자인대학교’ 상을 받은 것과 관련 이 교수는 “해당 상은 올해로 6회 연속 수상”이라며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교육받은 학생들의 디자인 실력이 학교 브랜드로 자리를 잡아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 공모전으로, 디자인 인재 등용문으로도 통한다.

학생 개개인의 수상 실적에 ‘남서울대=디자인에 강한 대학’ 이미지가 형성되면서 남서울대 시각미디어디자인학과 졸업생의 취업률은 지방대임에도 불구하고 80% 수준에 이른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 그는 “학생들은 기획에서 인쇄·출판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하고 졸업한다”며 “여기에 각종 공모전을 통해 평가 같은 실력이 더해지니 취업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습은 학생을 ‘디자인회사 직원’으로 상정하고 진행된다. 현장에서 사용되는 종이의 재질과 두께, 출력 상태, 제본 등 전 과정이 현장과 동일한 소재, 방법으로 이뤄진다. 이 교수는 “서울 충무로 인쇄골목 등을 방문해 경험을 쌓는다”며 “졸업생들은 인턴 과정 없이도 실무에 바로 투입돼서 일을 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졸업반 학생 82명 중 절반이 넘는 학생이 한 공모전에 입상하자, 남서울대는 수도권 대학과 차별화한 학생 지도 전략이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교수는 “이 같은 실적을 국내 디자인업계는 물론 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100% 실기 전형으로 신입생을 뽑아 교육하고 있는 만큼, 더 다양한 대회에서 두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 윤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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