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외곽 지원조직 여원산악회 창립행사 참석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끝내 대규모 지역 외곽 조직 행사에 참석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불붙인 용퇴론의 중심에 서 있는데도 이에 아랑곳없이 자신의 지지세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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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11일 경남 함양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여원산악회는 장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원 조직이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경남 함양 체육관에 버스 92대 4,200여 회원이 운집했다"며 "여원 산악회는 지난 15년 동안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산행을 하면서 건강과 친목을 다져왔다"고 썼다. 관광버스를 타고 온 회원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과 사람들로 빼곡히 들어 찬 체육관 강당 전경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혁신위가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을 향해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혁신위가 사실상 대상으로 지목한 김기현 대표와 장제원 의원 등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해 7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중징계로 당이 어수선해지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여원산악회 활동을 2년 7개월 만에 재개했다. 권성동 의원과의 갈등설이 불거진 같은 해 12월에도 여원산악회 활동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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