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산지 강추위 지속, 동해 너울성 파도
스키장들, 인공눈 뿌리며 개장 준비 나서
12일 강원지역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며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를 전후해 설악산과 철원은 영하 10.8도, 영하 10.2도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다. 이밖에도 화천 영하 8도, 홍천과 대관령 각각 영하 7.7도, 횡성 영하 7.6도, 삼척 영하 7.1도 등 내륙 대부분의 지역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14일까지 아침 기온이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영하 5도 이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동해안 지역도 0도 안팎에 머무를 전망이다.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강원지역 스키장은 인공눈을 뿌리며 개장 준비에 나섰다.
평창 용평스키장과 휘닉스파크스키장은 제설기 수십 대를 투입해 인공눈 만들기를 계속하고 있다. 양측은 스키장 개장일을 오는 24일로 예고한 상태다. 정선 하이원과 횡성 웰리힐리 등 나머지 스키장들도 이미 시즌권 판매에 돌입하는 등 개장 채비에 들어갔다.
강원기상청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많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며, 해안에는 너울에 의해 높은 물결이 예상되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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