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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 국무 방한에 반발…"누가 뭐라든 북러관계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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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 국무 방한에 반발…"누가 뭐라든 북러관계 발전"

입력
2023.11.1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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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적 주권국가 관계발전에 병적 거부감"
블링컨 향해 "무책임하고 도발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외교부 사진공동취재단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외교부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북러 군사협력을 경고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발언에 반발하고 나섰다.

북한 외무성은 11일 대변인 담화에서 블링컨 장관이 북러 관계발전에 대해 "근거없는 우려를 표시하면서 두 나라를 반대하는 추가행동과 중국역할론에 대해 운운했다"며 "무책임하고 도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뭐라고 하든 자주, 평화, 친선을 지향하는 조로(북러)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는 흔들림없이 강화발전될 것"이라며 "미국은 조로관계의 새로운 현실에 익숙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향해 "조러관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도는 두 나라에 대한 적대시정책과 냉전식 사고방식을 포기하고 정치적 도발과 군사적 위협, 전략적 압박을 청회하는 것"이라며 제재 및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9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 뒤 회견에서 북러 군사협력을 우려하며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기술을 이전하지 않도록 파트너들과 대러 압박을 심화하기 위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추가 행동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러 무기거래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막기 위해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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