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의혹' 지드래곤 측, "경찰 수사 적극 협조"
현재 모발 임의 제출까지 완료
최근 마약 투약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이 온몸을 제모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증거인멸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뉴시스
최근 마약 투약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이 온몸을 제모했다는 의혹에 강하게 반박했다. 지드래곤 측은 현재 경찰에 소변과 모발, 손톱과 발톱을 임의제출한 상태이며 체모 등에 대한 제공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는 입장이다.
지난 6일 지드래곤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한 가운데 첫 조사를 받았다. 이날 지드래곤은 경찰의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소변 채취에 응했고, 당일 결과가 나온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드래곤이 머리를 제외한 온몸을 제모한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일각의 의혹이 제기됐으나 지드래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배포하며 강하게 부정했다. 지드래곤 측은 "온몸을 제모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모발 등에 대한 압수수색검증영장도 발부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드래곤은 소변과 모발 뿐만 아니라 손톱과 발톱까지 임의제출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또한 경찰이 요청한 체모 외 자진해서 추가로 다리털도 제공할 의사가 있다"라고 밝혔다.
지드래곤 측은 "감정을 하기에 충분할 만큼 남성으로서 긴 모발을 유지하고 있었고 그 모발을 경찰이 요구하는 숫자만큼 임의제출했다. 최근 약 1년 5개월 동안 지드래곤은 염색 및 탈색을 진행 한 바 없다"고 설명하며 명예 훼손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경찰은 현재 지드래곤의 정밀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일반적으로 간이 시약 검사는 5∼10일 전에 마약을 했다면 양성 반응이 나온다. 이 기간보다 이전에 마약을 했을 경우 감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손톱 분석법은 5~6개월 전의 투약 여부를 알 수 있으며 필로폰이나 엑시터스 등의 마약을 검출할 수 있다.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강 수사를 거친 뒤 지드래곤을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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