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때 첫 책 낸 늦깎이 작가
네 번째 작품 '그녀를 지켜보다'로 영예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프랑스 공쿠르상은 올해 프랑스 작가 장-바티스트 앙드레아(52)의 '그녀를 지켜보다(Veiller sur elle)'에 돌아갔다.
AFP통신과 프랑스국제라디오방송(RFI)에 따르면 공쿠르상 심사위원단은 7일(현지시간) 파리 드루앙 레스토랑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앙드레아는 46세 때인 2017년 첫 책인 '나의 여왕'을 출간한 늦깎이 작가다. 20년간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다 뒤늦게 문학 세계에 뛰어들었다. 그의 네 번째 작품인 '그녀를 지켜보다'는 올해 8월 나왔다. 600쪽 분량의 이 책은 20세기 초 파시즘이 몰아치는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복수에 대한 소설이다. 출간되자마자 프랑스 서점·음반 체인점인 프낙(FNAC)에서 상을 받았다.
수상 소식을 듣고 드루앙에 도착한 앙드레아는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며 제 인생에서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라며 기뻐했다.
프랑스 소설가 에드몽 드 공쿠르의 유언에 따라 1903년 제정된 공쿠르상의 상금은 10유로(약 1만4,000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수상과 동시에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라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게 된다. 공쿠르상 수상작은 통상 약 40만부 이상 팔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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