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그룹 CEO, 삼성SDI 천안사업장 방문
전기트럭→ESS로 협력 범위 확대하기로
삼성SDI는 세계 최대 상용차 제조업체 볼보트럭과 전략적 동맹 5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추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7일 삼성SDI에 따르면 마틴 룬스테드 볼보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볼보 경영진은 최근 충남 천안시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볼보 전기트럭과 버스뿐 아니라 건설장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삼성SDI는 2018년 독일 배터리 시스템 제조업체 아카솔을 통해 볼보트럭에 전기 트럭·버스용 배터리셀 공급을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차세대 전기 모빌리티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배터리셀과 모듈을 볼보에 직접 공급하고 있으며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배터리팩은 볼보 전기트럭에 적용됐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볼보트럭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한 첫 대형 전기트럭 FM 일렉트릭에는 삼성SDI의 21700 하이니켈 원통형 배터리 2만8,000여 개가 들어갔다. FM 일렉트릭은 3월 서울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사장)는 "5년간 지속해온 전략적 동맹 관계를 강화하고자 더 다양한 볼보그룹 애플리케이션에 초격차 기술력을 통한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룬스테드 볼보그룹 회장 겸 CEO는 "삼성SDI와의 동맹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향한 기술 발전을 지속시키는 중"이라며 "볼보그룹의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배터리로 2040 넷제로 공급망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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