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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이선균 협박' 혐의... 유흥주점 실장 재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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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이선균 협박' 혐의... 유흥주점 실장 재판에

입력
2023.11.07 17:49
수정
2023.11.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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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4일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2차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뉴시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4일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2차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뉴시스

마약류를 투약하고 배우 이선균(48)을 협박해 수억 원을 뜯어낸 혐의 등을 받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의 여성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마약류관리법(향정·대마) 위반 등 혐의로 유흥업소 실장 A(29)씨를 구속 기소했다. 그는 강남 유흥업소 관련 마약 사건 입건자 5명 가운데 처음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마약 전과가 있는 A씨는 올해 초부터 수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서울 소재 병원 의사 B씨로부터 전달 받은 마약류를 이씨와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에게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이씨를 협박해 수억 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는다.

앞서 이씨 측은 마약 사건과 관련해 A씨 등 2명에게 협박을 당했고 3억5,000만 원을 뜯겼다며 검찰에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이 사건은 인천경찰청이 넘겨 받아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경찰로부터 A씨 사건을 넘겨 받아 보완 수사를 했고 최근 재판에 넘겼다. A씨 사건은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현선혜 판사에게 배당됐다.

경찰은 지난 9월 중순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하는 과정에서 이씨와 권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 수사선상에는 이들 외에도 A씨와 B씨 등 8명이 올라있다.

이씨와 권씨는 최근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으며 소변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씨의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한 머리카락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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