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화백 "역사와 전통 자랑하는 경남대 명예박사학위 받아 매우 영광"
경남대는 7일 서울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민태홍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협회 작가회장에게 명예미술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추상화의 대가이자 붓 대신 못과 손가락으로 그리는 '지두화(指頭畵)'의 대가인 민태홍 화백은 '가슴은 조국에 두 눈은 세계로'라는 예술적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 고유의 색상인 '청(靑)·적(赤)·황(黃)·백(白)·흑(黑)' 다섯 가지 오방색을 작품에 녹여 왔다.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민 화백만의 실험적이고 창조적인 미술작품들은 2021년 미국 3대 옥션 헤리티지 경매인 '댈러스 경매장'에서 고가에 낙찰되기도 했다.
국내 작가가 세계적 경매에 초청되는 것이 이례적인 만큼 민 화백은 국제 미술 시장의 중심지에서 그동안 저평가 돼 온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는가 하면, 세계적인 미술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또 민 화백은 한국화가 최초로 UN 평화인권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예술 홍보대사로서 희망 나눔 사업을 돕기 위한 특별 전시회를 열고 수익 중 상당액을 저개발국 교육지원 사업에 기부했다.
미국 연방 마약희생자 유가족 돕기 캠페인에서는 작품 45점을 기부해 미국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 미국 오바마대통령상(플래티늄어워드) 수상과 미국 마약단속국(DEA) 희생자 후원기금 국제상임위원에도 위촉됐다.
국내에서는 한국미술진흥원 우리시대의 작가 48인에 선정됐고, 제36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문체부 장관상, 제3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최우수상, 제33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현대미술 대상, 대한민국 대통령 예술공로 표창장, 제1회 대한민국 예술 문화인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경남대는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우리나라 미술발전은 물론 한국문화예술의식 제고에 크게 기여해 온 그동안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민태홍 화백에게 명예미술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민태홍 화백은 답사를 통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남대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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