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신당추진 비대위로 전환
정의당 이정미 지도부가 6일 총사퇴했다. 전날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한 대로 내년 총선에서 녹색당 등과 선거연합정당 창당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이정미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오늘로 저를 비롯한 정의당 7기 대표단은 물러난다"며 "더 단단해질 정의당, 더 넓어질 정의당을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전국위원회에서 결정한 '신당추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더 과감히 전국위 결의를 수행하도록 길을 트는 당의 체제 전환과 개편"이라며 "저와 7기 대표단 모두는 당의 일원으로 이번 전국위 결의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어디에 서 있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신당추진 비대위는 전날 정의당이 결정한 생태, 평등, 돌봄의 사회국가 비전을 국민들과 소통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빠르게 진행해 12월 안에 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다양한 이견과 우려를 표했던 모든 분들께도 호소드린다"며 "이제는 단결하고 실천할 시간입니다. 같은 목적지를 향해 이제껏 걸어왔듯이 우리는 또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전날 전국위에서 '혁신 재창당 안건'을 의결했다. 민주노총 등 노동 세력, 녹색당·진보당·노동당, 지역 정당 등 제3의 정치세력과 '연합정당' 형태로 총선을 함께 치르는 방안이 골자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새로 꾸려질 비대위에 전권을 위임하는 차원에서 사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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