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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46.7% "재택 근무 축소 반대"에도...기업 64.5% "코로나19 전으로 돌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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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46.7% "재택 근무 축소 반대"에도...기업 64.5% "코로나19 전으로 돌아갈 것"

입력
2023.11.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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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근무 규모는 축소 필요인원 선별이 62%
기업 65% "재택 시행, 코로나19 이전 수준 될 것"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들었지만 매출 상위 50대 기업 10곳 중 6곳은 재택 근무 제도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택 근무 규모는 1년 전 이맘때보다 크게 줄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5일 매출 기준 상위 50개 기업의 최근 재택 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8.1%가 "재택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총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재택 근무를 실시한다는 응답이 2021년 91.5%, 2022년 72.7%에 달했다.

다만 재택 근무 제도를 유지해도 규모는 줄였다. 재택 근무 시행 기업 중 61.9%는 '필요인원을 선별하거나 개별 신청'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런 응답 비중은 2021년 29.3%, 2022년엔 33.3%에 불과했다. 반면 재택 근무 규모가 큰 교대 순환형은 2021년 58.7%에서 올해 19%로 부서별 자율 운영 응답률은 지난해 25%에서 19%로 줄었다.

경총은 지난해부터 이뤄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에 따라 재택 근무 실시 비중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또 "재택 근무를 실시해도 제한적으로 시행하는 방식이 주된 형태가 됐다"고 덧붙였다.

재택 근무 축소·중단 추세에 직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반대가 거의 없었다'는 응답은 50%로 절반을 차지했다. 반면 '반대가 있었다'는 응답도 절반 가까운 46.7%(일정 부분 반대 36.7%‧강한 반대 10%)였다.

재택 근무 축소에 대한 상당수 직원들의 반대에도 각 기업은 앞으로 재택근무 제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64.5%)'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확대될 것이나 제한적일 것'이란 응답은 25.8%, '향후에도 지속해서 활용·확산할 것' 응답은 9.7% 순으로 나타났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코로나19로 크게 확산하였던 재택 근무가 최근 눈에 띄게 줄었다"며 "아직 재택 근무가 대면 근무를 대체하기보다는 업종, 직무, 근로자 여건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채택되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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