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정규빈(26)이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5일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정규빈은 전날 열린 대회 결선에서 이승원이 지휘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고 1위에 올랐다.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을 사사한 정규빈은 2016년 일본 도쿄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독일 뮌헨국립음악대학의 안티 시랄라 교수 문하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에게는 3,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예술요원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진다. 2위는 김송현, 3위는 선율, 4위는 중국의 자루이 청이 각각 차지했다.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시상하는 박성용 영재특별상과 관객 투표로 선정하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은 김송현이 받았다. 윤이상 특별상은 일본의 미소라 오자키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윤이상콩쿠르는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처음 시작됐다. 국내 최초로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한 콩쿠르다. 매년 첼로·피아노·바이올린 순으로 열리며 올해는 26개국 183명이 참가했다. 내년 대회는 바이올린 부문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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