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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1965년 체제 발전적 극복·생태주권 공고히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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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1965년 체제 발전적 극복·생태주권 공고히 할 때

입력
2023.11.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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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북도 독도위원회 추계토론회서
추연식 경북대 교수 주제 발표 통해
"영토주권 못지 않게 생태주권 중요
정기적·지속적 생태 모니터링 필요"

경북도 독도위원회 추계토론회 참석자들이 독도영유권 수호를 결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독도위원회 추계토론회 참석자들이 독도영유권 수호를 결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독도는 이제 영토주권 못지않게 생태주권이 중요하며, 독도에 대한 생물 모니터링을 넘어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생물 연구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3일 오후 경북대에서 ‘2023년 경북도 독도위원회 추계 토론회’가 독도위원과 경북도 및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대 일본정책과 독도 해역 관리’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정재정 독도위원장의 기조강연과 경북대 추연식 생물학과 교수의 주제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재정 위원장은 ‘1965년 체제(1965년 체결된 한일기본조약)’ 속의 한일관계는 수직적ᆞ비대칭적에서 수평적ᆞ대칭적 관계형성으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경북도 독도위원회는 한일관계 현안과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한 정책자문을 하며, 역사 국제 정치 법학 해양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이어 추연식 교수는 ‘독도천연보호구역의 자연환경 모니터링’ 주제 발표를 통해 생태주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독도는 새로운 종과 신물질의 보고이자 생태변화 모니터링의 최적지로, 독도의 식물 식생 조류 곤충 미생물 원생생물 등 다양한 분야를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독도 생태계 복원과 사후관리방법을 택할 때 최근 독도에 집쥐가 출현하고, 개체수가 증가하는 데 따른 문제도 고려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독도 주변 해역 수산자원에 대한 장기적인 모니터링과 독도 영유권 수호를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허위 조작 정보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점이 제시됐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북도는 일본의 분쟁지역 전략에 말려들지 않는 기민한 대처와 보고 느끼고 소통하는 문화ᆞ예술의 섬 독도로 인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구와 보호활동을 통한 생태주권 강화로 미래세대와 국제사회에 효과적으로 홍보함은 물론 독도를 가깝고 친근한 평화의 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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