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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중증장애인도 맘껏 일하게 하자" 김범수의 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이대에 8억70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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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중증장애인도 맘껏 일하게 하자" 김범수의 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이대에 8억7000만원 기부

입력
2023.11.03 13:00
수정
2023.11.03 13:5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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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중증장애인 경제활동 참가율 가장 열악
재단 지원으로 교내 중증장애인 고용 사업장 추가 마련

서울 마곡동 이화여대의료원에서 근무 중인 의료원팀. 브라이언임팩트 제공

서울 마곡동 이화여대의료원에서 근무 중인 의료원팀. 브라이언임팩트 제공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설립한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중증장애인 고용 문제 해결에 나섰다.

브라이언임팩트는 3일 이화여대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이수매니지먼트' 프로젝트에 8억7,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이수매니지먼트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이화과자(제과)팀, 의료원팀, 이화상점팀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 중증장애인을 위한 안정적 일자리가 있어 적성에 따라 다양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김범수 창립자는 중증장애인 일자리 마련에 꾸준한 관심을 나타내며 브라보비버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장애인들 중 특히 여성 중증장애인의 경우 남성 중증장애인들과 비교해 사회적으로 보다 더 취약한 처지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여성 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23.4%)과 고용률(22.2%)은 남성 장애인(경제활동참가율 45.2%, 고용률 43.3%)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여성 중증장애인의 경우엔 상황이 더욱 나빠 경제활동참가율 17.6%, 고용률 16.8%로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이화여대에 기부한 8억7,000만 원 역시 중증장애인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김범수 창립자가 추진 중인 100억 원 기부 프로젝트의 하나다. 이를 바탕으로 1월부터 사원 및 관리자 채용을 시작한 이화여대는 현재 이화과자(제과)팀, 교내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화상점팀, 이화의료원 내 의료원팀 등 크게 세 가지 사업 영역을 운영하며 65명의 중증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은 "사회적, 경제적 차별에 끊임없이 노출된 여성 중증장애인의 고용 문제는 우리가 함께 연구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 자립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는 미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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