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착수 3번째 강제수사
해경 경비함정 입찰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일 김홍희 전 해경청장 거주지와 관련 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김 전 청장 자택과 발주업체 사무실을 포함해 인천과 부산, 여수 등 소재 12곳을 압수수색했다. 올해 2월 인천 해경청 본청과 7월 서울 서초구 소재 엔진 발주업체 본사에 이은 3번째 강제수사다.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지난해 12월 "해경이 서해 전력증강 사업 일환으로 3,000톤급 경비함정을 도입하면서 일부러 저성능 모델을 발주했다"며 김 전 청장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의뢰했다. 속도가 중국보다 느린 함정을 도입하는 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된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 역시 유착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절차대로 관련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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