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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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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입력
2023.11.01 14:48
수정
2023.11.01 14:54
21면
0 0

월드시리즈 4차전서 11-7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

텍사스 마커스 시미언(오른쪽)이 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3회초 3점 홈런을 때린 뒤 팀 동료 조나 하임와 기뻐하고 있다. 애리조나=EPA 연합뉴스

텍사스 마커스 시미언(오른쪽)이 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3회초 3점 홈런을 때린 뒤 팀 동료 조나 하임와 기뻐하고 있다. 애리조나=EPA 연합뉴스

텍사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텍사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애리조나를 11-7로 물리쳤다. 안방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던 텍사스는 원정 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섰다. 이로써 텍사스는 2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5차전에서 승리하면 1961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서게 된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단일 포스트시즌 원정 10연승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텍사스는 지난달 4일 탬파베이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부터 모든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이어갔다. 또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경기 연속 팀 홈런(15경기) 기록도 달성했다.

주포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부상 공백에도 텍사스 타선이 폭발했다. 가르시아는 올해 포스트시즌 15경기에서 8홈런 22타점 타율 0.323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3차전 타격 도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텍사스 타선은 오히려 3홈런을 포함해 11안타를 몰아치며 애리조나 마운드를 폭격했다. 특히 테이블세터 마커스 시미언(5타수 2안타 5타점)과 코리 시거(5타수 2안타 2타점)가 승리에 앞장섰다.

텍사스는 2, 3회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회초 상대 투수 폭투로 선취점을 뽑은 뒤 시미언의 2타점 적시타와 시거의 투런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3회초에도 2사 만루에서 나온 트래비스 얀코프스키의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와 2사 2·3루에서 터진 시미언의 좌중월 3점포로 또다시 5점을 냈다. 이어 10-1로 앞선 8회초 조나 하임이 우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애리조나 타선은 뒤늦게 터졌다. 8회말 토미 팜의 희생플라이와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좌월 3점포, 9회말 2사 2·3루에서 터진 가브리엘 모레노의 2타점 적시타로 7-11까지 추격했지만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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