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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면 건강해진다'는 속설... 진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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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면 건강해진다'는 속설... 진짜였다

입력
2023.11.01 12:00
수정
2023.11.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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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전과 입대 1년 뒤 건강지표 분석 결과

제1회 국제 과학화전투 경연대회에서 한미 양국 군 장병들이 전문대항군 부대와 쌍방교전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제공

제1회 국제 과학화전투 경연대회에서 한미 양국 군 장병들이 전문대항군 부대와 쌍방교전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제공

‘군대 가면 몸이 건강해진다’는 속설을 입증하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병무청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병역판정 검사를 받은 병역의무자 61만여 명의 입대 1년 뒤 건강지표를 국군의무사령부와 함께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와 혈압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체질량지수(BMIㆍ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는 0.7(㎡당 ㎏ 수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그룹(BMI 25 이상)은 0.5 감소했으며, 저체중그룹(18.5 미만)은 0.2 증가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저체중 그룹은 몸무게가 늘고 비만 그룹은 체중이 감소했다는 의미”라며 “전체적으로 BMI가 늘어난 것 역시 운동량 증가로 근육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혈압도 안정적으로 변했다. 평균 수축기 혈압은 5% 떨어졌고, 평균 중성지방(TG)은 28%나 감소했다. 병무청과 의무사령부는 “입영 이후 장병 건강이 향상된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 결과는 입영 전 병역의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병역판정검사 정책수립 및 입영 후 장병 대상 예방의료정책 수립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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