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문 정부 당시 약속 이행"
항일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을 기리는 기념공원이 우리 정부 지원으로 카자흐스탄에 마련됐다. 카자흐스탄은 홍 장군이 여생을 보낸 곳이다.
국가보훈부는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시 이반주르바 거리에 위치한 홍 장군 옛 묘역에 기념공원 조성 공사를 마치고 3일 개원식을 개최한다. 개원식에는 윤종진 차관과 우원식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장, 크즐오르다 고려인협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홍 장군 기념공원은 부지면적 1,067㎡로 참배 공간과 전시관, 야외 휴게공간 등이 들어선다. 홍 장군이 거주하던 집 인근 3km의 '홍범도 거리'에는 표지 기념석(2곳)이 올해 말까지 설치된다. 사업비 7억 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됐다.
문재인 정부는 2021년 8월 홍 장군의 유해를 봉환하면서 카자흐스탄 정부와 현지 고려인들에게 기념공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보훈부는 "전임 정부의 약속을 윤석열 정부에서 변함없이 이행한 것"이라며 "홍 장군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다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독립전쟁사에 길이 남을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독립의 영웅, 홍범도 장군님의 숭고한 생애와 정신을 기억하고 최고의 예우를 다하는 것은 정부가 바뀌어도 결코 변할 수 없는 대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장군 묘역 기념공원이 현지 고려인들에게 민족적 자긍심이자 한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우는 중앙아시아의 대표적 현충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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