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이 어린 나이에 호적 사기를 당해 이혼을 겪은 사연자에게 공감의 조언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어린 나이에 호적 사기를 당해 졸지에 친자도 아닌 두 아이의 아빠가 될 뻔 했던 이혼남이 재출연했다.
해당 사연자는 2년 전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 당시 19살인 전 아내의 임신 소식에 혼인신고부터 진행했으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가 아님을 확인했고 이후 이혼 소송 진행 중 가족관계등록부로 존재를 알게 된 둘째마저 친자가 아니었을뿐더러 두 아이의 아빠도 각각 다른 사람이었다고 충격적인 사연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전 부인과 아이들의 소식을 아느냐"라는 두 보살의 질문에 "첫째는 전 아내 가족이 보육원에 보내 버려 커뮤니티로 잘 지내는지 가끔 본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수근은 “정말 무책임하네”라며 분노했다. 이어 사연자가 "둘째는 둘째의 친부가 '내 자식인데 왜 네 가족관계등록부에 있냐'라며 사연자에게 되려 소송을 걸었다"라고 말하자 이수근은 "주접들을 싸고 있네"라며 또 한 번 분노했다.
사연자는 "말도 못 하고 끙끙 앓다가 이제는 마음이 편해져 당당하게 다닌다"라며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내 인생을 바꿔준 감사한 존재"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사연자는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어릴 적 친구와 연애 중이다"라고 근황을 고백했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자의 말에 서장훈은 "쉽지 않다. 나도 이혼 경력이 있어 아는데 마주하기 힘든 일"이라며 "사랑으로 극복하고 반대해도 무릎 꿇고 비는 수밖에 없다"라고 사연자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어 서장훈은 "인생 꼬였다가 구사일생했으니 앞으로는 사람을 신중하게 만나라"라며 진심 어린 마지막 조언을 남겼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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