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31일 김원형 감독에 계약해지 통보
지난해 프로야구 통합우승과 올해 정규시즌 3위를 이끈 김원형 SSG 감독이 경질됐다.
SSG는 31일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팀을 쇄신하고 더욱 사랑받는 강팀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변화가 불가피했다”고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당초 선수 및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한 변화 범위를 뛰어넘어 현장 리더십 교체까지 단행하게 됐다”며 “향후 SSG는 다양한 후보군을 선정해 감독 인선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더욱 재밌는 야구를 선보일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단은 또 “먼저 지난 3년간 팀에 공헌해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려 매우 송구하다”며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 단언컨대 성적으로 인한 계약해지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해 SSG를 이끌고 KBO리그 최초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정상에 섰다. 올해에도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는 등 성과를 냈다. 그러나 NC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선승제)에서 연달아 3패를 당하며 가을야구를 마무리한 김원형 감독은 이날 SSG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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