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판매 속아 639명 5억 피해
조폭출신 주범 등 5명 구속
"신뢰할 사이트인지 등 확인해야"
가짜 가전제품 판매 사이트. 영주경찰서 제공
영주경찰서는 조직적으로 가짜 쇼핑몰사이트를 개설한 후 인기 가전제품을 할인판매한다고 속이거나 중고 물품 거래를 빙자한 사기 범행 등으로 639명으로부터 5억1,915만원을 가로챈 20대 일당 13명을 검거했다고 31일 밝혔다.
일당 중 조폭 출신 사기 조직원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8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가짜 유명 가전제품 쇼핑몰사이트를 개설한 후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현금 결재는 10% 추가할인 등 방법으로 대포통장으로 송금 받거나 인터넷 중고 물품거래를 빙자한 사기 거래를 하는 수법을 썼다.
경찰은 최초 인출책 2명을 지난 5월 검거한 후 추가 수사를 통해 주범 A씨와 역할 분담을 한 공범 모두를 붙잡았다. 주범 A씨는 공범이 검거되자 직접 사기범행을 주도하는 사람과 통장을 제공하는 사람을 연결해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가장 저렴한 물건을 구매하려는 소비심리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구매를 원하는 서민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영주경찰서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매할 때에는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인지, 송금 계좌 및 전화번호 등이 사기범죄와 관련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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