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에서 팔라손에 세트 점수 4-1 승
상금 1억원... 이번 시즌 잔류 확정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최성원. PBA 제공
전 세계랭킹 1위 최성원(휴온스)이 5번의 도전 끝에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신고했다.
최성원은 30일 경기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끝난 프로당구 2023~24시즌 5차전 ‘휴온스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팀 동료인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을 세트 점수 4-1(15-1 15-9 9-15 15-8 15-1)로 제압해 정상을 밟았다.
최성원은 한국인 최초로 3쿠션 세계선수권 우승, 월드컵 우승 등을 일궜고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른 '3쿠션 간판'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프로에 데뷔한 뒤 이전 4개 투어 대회에서 연속 1회전 탈락하는 등 적응에 애를 먹었다.
마침내 첫 우승으로 최성원은 우승상금 1억 원과 랭킹 포인트 10만 점을 얻어 시즌 잔류를 확정했다.
최성원은 1세트 2이닝에서 하이런 9점을 폭발하며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에서도 5번의 뱅크샷 성공으로 10점을 획득해 승기를 잡았다.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에 승기를 굳혔다. 8-7로 앞선 팔라손이 4이닝부터 연속 공타로 주춤한 사이 5이닝부터 8점을 추가해 세트를 가져왔다. 최성원은 5세트 3이닝에서 하이런 12점을 몰아쳐 깔끔하게 승부를 끝냈다.
최성원은 “승리가 한 번도 없어 마음고생이 정말 심했고 자책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행운이 많이 따라 설움을 한 번에 털어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도 더욱더 열심히 하는 최성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 ‘웰뱅톱랭키’(상금 400만 원)는 64강전에서 강성호를 상대로 PBA 역대 2위 기록인 애버리지 5.625를 기록한 다비스 사파타(스페인)가 받았다.
한 세트에 15점을 한 번에 달성하면 주어지는 'TS샴푸 퍼펙트큐'(상금 1,000만 원)는 최재동이 수상했다. 최재동은 128강서 서삼일을 상대로 4세트째 15득점을 한 큐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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