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외교협회서 10년 이상 한국 담당
미국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의 새 소장으로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한국 담당 선임연구원이 임명됐다.
KEI는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스나이더 내정자의 소장 임명 사실을 전하면서 그의 취임 시기는 내년 4월이라고 밝혔다. 현 소장인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올 12월 퇴임한다. 마크 피츠패트릭 KEI 인선위원장은 스나이더 내정자에 대해 “한국 문제를 보는 통찰력이 예리하고 한미 유대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라이스대 졸업 뒤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 지역 연구 프로그램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스나이더 내정자는 CFR에서 10년 넘게 한국 담당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CFR 근무 이전엔 아시아재단 국제 관계 프로그램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한미정책센터를 설립했다. 스나이더 내정자는 “한미 관계의 범위가 넓어지고 세계로 영향력이 확대되는 시점에 연구소를 이끌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KEI는 1982년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한미 관계만을 담당하는 비영리 기구로 설립됐다. 애초에는 경제 문제에 집중했지만, 이후 40여 년을 거치며 국가 안보와 역내 현안, 한국계 미국인 문제 등 한미 동맹 전반으로 연구 영역을 확장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