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전적 1-1
PS 앞두고 텍사스로 이적
워싱턴 소속으로 WS 우승 이끌어
상대편 애리조나는 '데뷔 팀'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맥스 셔저(텍사스)가 시리즈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월드시리즈에서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 가진 텍사스와 애리조나는 3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은 11회 연장 접전 끝에 텍사스가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는 애리조나가 'KBO 출신' 선발 투수 메릴 켈리(7이닝 3피안타 1실점 9탈삼진)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9-1 승리해 균형을 맞췄다.
텍사스는 '시리즈 분수령'이 될 3차전 선발로 백전노장 셔저를 내보낸다. 올해로 빅리그 16년 차인 셔저는 지난해 12월 뉴욕 메츠와 총액 8,600만 달러에 2년 계약했지만,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텍사스로 이적했다.
최고의 우완 투수 중 한 명이자 워싱턴 소속으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셔저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부상을 당한 이후 지난 19일 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야 복귀했지만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7차전에서도 2.2이닝 4피안타 2실점에 그쳐 부상 여파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였다.
다만 셔저는 30일 3차전 선발 투수 자격으로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현재 패스트볼은 100%로 던질 수 있다. 공을 몇 개까지 던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100% 노력으로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군다나 상대는 그의 빅리그 데뷔팀인 애리조나, 셔저의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셔저는 "애리조나는 내가 데뷔한 곳이고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며 기회를 얻은 것은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애리조나는 셔저의 상대로 브랜든 파아트를 내세웠다. 파아트는 올 시즌 데뷔한 신인이지만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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