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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것 같아서"… 길 가던 학생 마구 폭행한 5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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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것 같아서"… 길 가던 학생 마구 폭행한 50대 체포

입력
2023.10.3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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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중이던 10대 둔기로 가격 후 목 졸라

전주완산경찰서 청사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주완산경찰서 청사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자신을 비웃는 것 같다는 이유로 길 가던 10대 여학생을 폭행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이틀 전인 28일 오후 10시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거리를 걷던 10대 B양의 얼굴 등을 둔기로 여러 차례 때린 뒤 목을 조른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B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조사 결과 가해자와 피해자는 모르는 사이로 파악됐다. 길을 걸으며 통화하던 B양이 자신을 비웃는 것 같다고 생각한 A씨가 길가에 버려져 있던 둔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과거에도 폭행 혐의로 입건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가 B양을 여러 차례 폭행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전주=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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