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핏타민’ 매장 모습.
현대백화점그룹이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에 이어 대학과 손잡는 산학협력까지 추진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에 강력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과 산학협력을 통해 최근 O2O(Online to Offline) 의류 수선 플랫폼 ‘얼핏(All FIT)’ 앱의 MVP(Minimum Viable Product·핵심 기능만 구현한 최소 기능 제품) 모델 개발을 마쳤다. 그룹 임직원 내부 테스트를 진행해 보완 작업을 거쳐 최종 앱 개발이 끝나면 사업화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말 신규 유망 사업을 발굴하던 중 착장이 불가능하고 브랜드별로 사이즈가 달라 구매 후 수선이 필요하더라도 고객이 직접 수선집을 찾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고객과 수선집을 연결하는 O2O 의류 수선 플랫폼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점을 주목했다.
아이디어 차원인 O2O 의류 수선 플랫폼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은 한양대 창업지원단과 손을 잡았다. 학생들은 개발 과정에서 참신한 시각과 창의력을 발휘했는데, 고객 편의를 위해선 의류 문앞 수거·배송까지 가능해야 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지역 내 비대면 세탁 서비스 업체와 협력하는 방식을 고안한 게 대표적이다.
그동안 현대백화점그룹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전방위적으로 펼쳐 왔다. 스타트업 총 12곳에 약 34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집행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 투자를 통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매장 ‘핏타민’을 지난 8월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오픈했는데, 다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대비 6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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