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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반려동물·소지품 어딨나...오프라인 상태서도 위치 '콕'

입력
2023.11.02 11:0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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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위치 확인기 '갤럭시 스마트태크2'
저전력 기반 블루투스 기능으로 사물 위치 확인

삼성 갤럭시S22 스마트폰을 스마트태그2(오른쪽)와 연동해 위치 확인을 해보니 대략적인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김지현 기자

삼성 갤럭시S22 스마트폰을 스마트태그2(오른쪽)와 연동해 위치 확인을 해보니 대략적인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김지현 기자




'작지만 강하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위치 확인기 '갤럭시 스마트태그2'를 일주일 동안 써보고 든 생각이다. 가로 2.8cm, 세로 5.2cm, 무게14g. 열쇠 고리처럼 아주 작은 스마트태그2를 사물인터넷(loT)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결하면 중요한 물건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다. 단 새로운 디지털 기기와 친하지 않은 기자는 스마트싱스 기능을 제대로 사용해본 게 처음이었다.

스마트태그2는 반려동물이나 열쇠 등 통신 기능이 없는 사물에 달면 간편하고 쉽게 어디 있는지 찾도록 도와주는 기기다. 저전력 블루투스(BLE)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제품의 위치 정보를 볼 수 있게 해준다. 초광대역(UWB·Ultra-Wideband)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 연결이 끊어진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작동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태그2의 가운데 부분을 꾹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갤럭시 스마트폰 스마트싱스 앱을 열어 위치 정보 이용에 동의하면 기기와 자동으로 이어진다.

연결 후엔 스마트태그2가 이동한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날짜별로 이동 시간과 도로 이름을 포함한 주소가 기록된다. 예를 들어 기자의 열쇠고리에 스마트태그2를 달면 한국일보(서울 중구 세종대로 17)라는 위치가 뜬다. 다만 완벽하진 않다. 해당 건물 몇 층에 있는지 등 구체적 위치를 알려주진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략의 위치 확인은 가능하다. 또 스마트싱스가 제공하는 지도에서 이동 동선도 포인트별로 확인할 수 있다.

'분실 모드(Lost Mode)'도 유용한 기능이었다. 스마트싱스 파인더에서 '찾으면 알림 받기' '멀어지면 알림 받기' 등을 설정하면 스마트폰에서 120m 전후로 멀어지면 알림이 울린다. 자주 잃어버리는 자동차 열쇠에 달아두면 바쁜 출근 시간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삼성전자가 NFC를 탑재한 '갤럭시 스마트태그2'를 지난 18일 출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NFC를 탑재한 '갤럭시 스마트태그2'를 지난 18일 출시했다. 삼성전자 제공


위치 확인 기능은 개인의 필요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질 듯하다. 비행기를 탈 때 여행 가방에 달면 짐을 찾지 못할 걱정을 덜 수 있다.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사람이라면 스마트태그2 여러 개를 스마트폰에 연동해 둘 수도 있다. 만약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미취학 아동의 경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갈 때 가방에 넣어두면 미아 방지용으로 적게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가격은 3만6,300원. 배터리 기능이 전작 대비 두 배 이상 향상돼 일반 모드에서 500일, 절전 모드는 700일까지 쓸 수 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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