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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 복구된 창덕궁 인정전 담장... 25일 다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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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 복구된 창덕궁 인정전 담장... 25일 다시 공개

입력
2023.10.25 13:45
수정
2023.10.25 13:5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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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무너진 곳 등 총 24m 구간
풍수피해 문화유산 20건 중 6건 복원완료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무너져 내린 창덕궁 인정전 담장(왼편)과 긴급복구를 완료해 25일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 모습. 문화재청 제공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무너져 내린 창덕궁 인정전 담장(왼편)과 긴급복구를 완료해 25일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 모습. 문화재청 제공

지난여름 집중호우로 일부 훼손된 창덕궁 인정전 담장 복구 작업이 완료돼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7월 14일 집중호우로 무너졌던 창덕궁 인정전 담장을 복구해 25일부터 관람객에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담장(높이 3m, 둘레 90m)은 창덕궁 정전(正殿)의 영역을 표시하는 건축물이다. 정전은 조선시대 임금의 즉위식과 조회, 외국사신 접견 등을 치르던 의례공간이었다. 이번에 복구된 구간은 인정전 뒤편 담장 16m, 추가 붕괴 우려가 큰 8m 구간 등 총 24m다.

궁능유적본부는 약 3개월간 복구 작업을 했다. 담장을 이루는 장대석(長臺石·층계나 축대를 쌓는 데 쓰는 길게 다듬어 만든 돌)을 일부 해체해 바로 세운 뒤 진흙, 기와 조각 등으로 다시 쌓았다. 궁궐 건축에 많이 써 온 둥근 달 모양의 석재 등을 사용했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로써 올해 궁·능 등에서 발생한 풍수해 피해 20여 건 가운데 6건의 복구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 남양주 홍릉의 외곽담장, 유릉의 관람로·배수로 등은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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