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준석 제명 운동 홈페이지 등장
안철수 "윤리위 제소 동참" 참여 독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구=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에 이준석 전 대표 제명 징계를 요청하기 위한 서명 운동 홈페이지를 24일 개설했다. 이에 이준석 전 대표는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며 받아쳤다.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제명 서명 운동에 동참하는 홈페이지(https://withahn.net) 개발을 마쳤다"면서 "PC, 아이폰, 갤럭시에서 네이버나 구글 로그인 절차 없이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상단에 '안철수의 혁신, 이준석 제명 운동'이라는 문구가 뜬다. 그러면서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기간 동안, 우리 당 후보를 위한 선거 운동보다 후보가 망하기를 염원하던 이준석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자 한다"며 "제소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서명을 독려한다.
홈페이지에서 이름·전화번호·주소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 여부를 기입하면 누구나 서명에 동참할 수 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목적은 '이준석 제명 청원을 위한 제명 청원서 제출(당원·지지자 연명부 첨부) 및 중복 청원 금지'로 명시했다. 동의 시 이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징계 절차가 끝날 때까지 청원인의 서명, IP 주소 혹은 MAC 주소를 수집 및 이용한다는 내용도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페이스북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이준석 제명 서명운동' 게시글을 공유했다.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전 대표도 즉각 반응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의원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이준석을 징계하기 위해서 여러분의 IP와 MAC 주소를 왜 수집하며, MAC 주소는 어떻게 또 수집하겠다는 것인지도 흥미롭다"면서 "다수 국민의 컴퓨터에 설치가 강제된 '안랩 세이프 트랜스액션'에 이때를 위해 MAC 추적 기능을 넣어놓은 것이 아니라면 불가능하다"고 비꼬았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13일 "가짜뉴스와 내부 총질로 당을 침몰시키는 응석받이 이준석을 제명해야 민심이 살아나고 당이 살아난다"며 이튿날부터 이 전 대표 제명 징계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16일까지 진행된 1차 서명 운동에서 1만6,036명의 동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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