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1400여명 '관심군' 분류
제주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정신건강 관심군과 위험군 비율이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제주도교육청이 실시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8월·1차 검사결과 기준) 검사를 받은 초·중·고등학생 2만6,107명 가운데 ‘관심군’으로 분류된 학생 수는 1,430명( 5.5%)로 나타났다. 이 중 ‘자살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도 352명(2.6%)에 달했다.
앞서 지난해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도 관심군 학생은 검사 대상자 가운데 5.5%를 차지했고, 이 중 자살 위험군은 2.6%로 조사되는 등 최근 2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제주지역 학생들의 온라인 기기 과다 사용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는 다소 높았다. 도내 초등학교 4학년과 중·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벌인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보면, 인터넷 과다 사용자 비율은 2021년 18.23%, 지난해 17.84%, 올해 17.24% 등 매년 소폭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다만 같은 기간 14% 대를 보인 전국 평균보다는 높았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제주학생 중장기 정신건강 정책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도내 학생의 정신건강을 위한 중장기 종합 지원정책(5개년)의 방향을 설정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학생 정신건강 문제 예방, 조기발견, 조기개입-지원, 사후관리 등 '학생 정신건강 통합관리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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