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회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설립 승인
새만금 전구체 공장 건설에 1조 원 규모 투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 8월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LS 제공
LS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분야 진출을 위해 세운 신규 법인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이 국내외 정부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고 지주회사인 ㈜LS의 자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LS그룹은 24일 LLBS가 한국·중국·폴란드·베트남 등의 경쟁 당국으로부터 "양사의 신설회사 설립이 세계 전구체 시장과 전후방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고 법인 설립 승인을 모두 획득했다고 밝혔다.
LLBS는 6월 LS가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양극재 핵심 기술 소재인 전구체 사업을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이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 5공구에 착공하고 2026년에 양산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는데 이번 승인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총 사업 규모는 1조 원이 넘는다.
LS그룹은 다른 자회사인 LS MnM과 LLBS 등을 통해 황산니켈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가치 사슬을 구축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놓고 벌어질 경쟁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다.
전기차 사업은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진출하겠다고 밝힌 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산업 중 하나다. LS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 진출도 선언하고 신규법인 LS E링크를 만들었다.
LS 관계자는 "국가 미래 전략 산업이자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그 선행 물질인 전구체 분야에서 K배터리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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