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해 장애인 구조자 등 5명 수상자 선정
GS칼텍스재단(이사장 허진수)은 2023년 따뜻한 에너지를 함께 나누는 사회구현에 기여한 시민을 선정,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남 여수시 소재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전날 열린 시상식에는 GS칼텍스재단 김창수 상임이사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2020년 제정했다. 여수·순천·광양 지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하고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펼치고 있는 개인과 단체에게 수여한다. 최초 수상자는 지난 2021년 돌산대교 해상에서 추락자를 구조하기 위해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활동을 펼친 이태규씨가 선정됐다.
올해 GS칼텍스 참사람상은 △구조 현장의 위험성 △구조 대상자의 피해 우려 수준 △구조활동의 신속성·효과성 △사회적 귀감 정도 등을 고려, 화재 피해 장애인 구조자 등 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첫번째 수상자는 여수 소노캄호텔의 직원인 남우창·방민태씨는 지난 7월 5일 자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실외기로부터 화재가 발생하자 거동이 불편한 지체 장애인을 등에 업은 상태로 5층에서 1층까지 계단으로 대피시켜 인명을 구조했다.
순천시청 유도팀 소속 선수인 양서우씨는 지난 8월 5일 충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갑작스런 이안류 현상으로 인해 파도에 휩쓸린 78세 어르신을 목격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뛰어들어 인명 구조에 나섰다.
또 여수소방서 소속 생활구조구급팀장인 주영찬씨는 지난 1월 24일 비번 중에 순천시 가곡동 소재 목욕탕에서 기도폐쇄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세 어르신에게 음식물을 토해내게 하고 전신마사지를 하는 등 적절한 응급조치를 실시한 후 119 구급대원에게 인계해 생명을 구조했다.
지난 8월 7일 고흥군 거금도 해상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의 화재를 발견한 선장 김동진씨는 본인이 소지하고 있던 소화기를 활용, 화재를 진화하는 등 큰 화재로 인해 재산과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기여했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위기의 순간에 보여준 용기 있는 행동들이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우리 사회가 정감 있고 온기가 느껴지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면서 “앞으로도 GS칼텍스 참사람상의 취지에 적합한 수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GS칼텍스는 지난 2006년 공익재단인 GS칼텍스재단을 설립,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예울마루는 GS칼텍스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시설 조성과 운영에 1,500억 원을 지원했다. 개관 후 지난해 12월 말 기준 1,542회의 공연과 151건의 전시, 1,839건의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지역민 116만여 명의 찾는 명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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