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미래에셋증권 제공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함께 회사를 창업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이 26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미래에셋그룹은 23일 ‘2기 전문경영인 체제’ 출범을 알리는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퇴진하는 최 회장은 1997년 자본금 100억 원의 벤처캐피털로 출발한 미래에셋그룹의 대표적인 창업 공신으로,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거쳐 2021년부터 미래에셋증권 회장을 지냈다.
이번 인사로 증권에서는 김미섭, 허선호, 이정호 사장이, 자산운용에서는 이준용 사장과 스와럽 모한티 사장이, 생명에서는 김재식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기존의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등은 최 회장과 함께 물러나 고문으로 그룹에 기여하게 된다.
신임 등기이사는 향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후보자 추천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박현주 회장은 “인간적인 번민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향후 10년 이상을 준비하는 전문 경영체제를 출발시키기로 했다”며 “이번에 퇴임하는 창업 멤버들과 함께했던 시절을 간직하고, 그들의 헌신에 무한한 존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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