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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한우 농장서 국내 첫 '소 럼피스킨병' 발생… 치사율 10%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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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한우 농장서 국내 첫 '소 럼피스킨병' 발생… 치사율 10% 이하

입력
2023.10.20 18:20
수정
2023.10.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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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성 질병, 19일 4마리 양성 확인
소· 도축·사료공장 종사자 이동중지 발령
인수공통전염병 아니라 사람 감염 안 돼

20일 서산의 한우농장에서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국내 최초로 발생했다. 충남도 제공

20일 서산의 한우농장에서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국내 최초로 발생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 서산시 한우농장에서 국내 첫 소 럼피스킨병(LSDㆍ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해 긴급방역이 이뤄졌다.

20일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전날 해당 농장에서 진료 중이던 수의사가 소 4마리에서 피부 결절을 발견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이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LSD는 소에서만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고열과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피부 접촉으로 전파되며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LSD에 감염되면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 불임 등이 나타나는 등 농가의 경제적 피해를 우려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인수공통 전염병이 아니라서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충남도는 LSD 확산 방지를 위해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팀을 파견, 외부인ㆍ가축ㆍ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가축방역당국은 22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소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윤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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