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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무관 롯데,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 선임... 현역 최고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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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무관 롯데,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 선임... 현역 최고 대우

입력
2023.10.20 16:51
수정
2023.10.20 17:0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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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과 3년 총 24억 원 계약
두산 시절,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이끌어
한국시리즈 우승도 3차례

지난해 9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태형 감독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9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태형 감독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롯데가 ‘우승 청부사’ 김태형(56)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롯데는 20일 “제21대 사령탑으로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며 “3년 총 24억 원(계약금 6억 원·연봉 6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1일 KT와 재계약한 이강철 감독과 같은 최고 대우다.

포수 출신인 김 감독은 신일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1990년 OB에 입단해 2001년까지 선수 시절을 보냈다. 은퇴 직후 두산과 SK(현 SSG)에서 배터리 코치를 역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고 2015년 두산에서 첫 감독 커리어를 시작해 8년간 사령탑을 맡았다.

그는 두산 감독 기간 동안인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2015년과 2016년, 2019년 세 차례 우승하며 '두산 왕조' 시절을 열었다. 그러다 2022시즌에 10팀 중 9위에 그치며 사령탑에서 물러났고, 2023년엔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김 감독의 롯데행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래리 서튼(미국) 전 롯데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지난 8월 자진 사퇴한 이후 김 감독의 이름이 가장 먼저 물망에 올랐고, 롯데 팬들 역시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강력히 원해왔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유강남(4년 80억 원) 노진혁(4년 50억 원) 한현희(3+1년 40억 원) 등 외부 FA를 영입해 시즌 초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이후 추락을 거듭했고 최종 7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2017년 3위로 가을 야구에 진출한 뒤 6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탈락했다.

롯데의 마지막 우승은 1992년으로, 31년 동안 우승 갈증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롯데의 감독이라는 자리가 가진 무게감을 잘 알고 있다. 김태형이라는 감독을 선택해 주신 롯데 팬분들과 신동빈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 오랜 기간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성과를 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24일 오후 2시 롯데호텔 부산에서 취임식을 갖고, 25일 상동구장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 때 선수단과 만난다.

한편, 롯데는 성민규 단장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단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동건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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