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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전국체전 성황리 폐막…글로벌 전남 역량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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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전국체전 성황리 폐막…글로벌 전남 역량 선보여

입력
2023.10.20 08:43
수정
2023.10.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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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선수·임원 등 2만 9,789명 참가
전남 종합 4위, 광주 종합 11위, 전북 종합 13위
미디어 활용한 미래 청사진 제시 '호평'

19일 오후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에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대회기를 차기 개최지인 경남으로 전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19일 오후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에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대회기를 차기 개최지인 경남으로 전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이 참가해 7일간 열전을 펼친 제104회 전국체전이 19일 막을 내렸다. 이번 체전을 개최한 전남도가 '글로벌 관광·체육·문화 도시'로의 성장 역량을 국내외에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남은 금메달 60개 등 총 193개의 메달을 수확해 종합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에서 15년 만에 열린 이번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 18개국에서 선수 1만 9,895명과 임원 9,894명 등 총 2만 9,789명이 참가해 18세 이하부, 대학부, 일반부 등 3개 종별, 49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종합 1위는 경기도(금 147개·은 128개·동 149개·6만 4,856점), 2위 서울(금 101개·은 106개·동 123개·5만 3,042점), 3위 경북(금 91개·은 98개·동 130개·5만 1,445점)이다.

또 전남(금 60개·은 59개·동 74개·4만 9,466점)은 종합 4위, 광주(금 52개·은 39개·동 58개·3만 2,591점)는 종합 11위, 전북(금 43개·은 48개·동 77개·3만 1,451점)은 종합 1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전국체전은 전남도가 '글로벌 관광·체육·문화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는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국체전의 백미인 개회식에서 대형수조와 워터스크린을 통한 퍼포먼스, 성화봉송 드론쇼 등 최첨단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마당놀이, 뮤지컬 형식으로 지역 미래 청사진을 표현했다. 개회식장에는 1만 8,000여 명 대규모 인원이 참여해 흥행을 이뤘고, 전남도·소방·경찰·자원봉사자 등이 협력해 개회식 전·중·후로 철저한 입·퇴장 관리와 질서유지에 만전을 기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개회식에 이은 만찬장에서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영암 아우토반 사업을 건의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인공지능 자율주행자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고 젊은이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챙겨보겠다"고 깊은 관심을 표명해 아우토반 등 서남권 SOC 신프로젝트 조기 현실화를 기대케 했다. 완도 전복빵·해남 고구마빵 등 전남 특화빵을 한데 모은 간식꾸러미도 전국체전 개회식장에서 화제를 모았다.

체전 기간 주 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운영한 83개의 다채로운 홍보관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큰 인기몰이를 했다. 홍보관에는 관광, 농수특산물, 초강력 레이저, 우수 중소기업 등 전남 특화 산업 홍보관과 전국 15개 시·도별 홍보관 등을 운영했다.

김 지사는 "전남의 훈훈한 인심을 널리 알린 도민과 목포시민, 2만여 도민응원단과 자원봉사자들이 이번 전국체전을 성공으로 이끈 주인공"이라며 "앞으로 전남도는 에너지 신산업과 첨단산업의 허브이자 세계 해양관광의 메카로서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힘차게 열겠다"고 말했다.

전국체전에 이어 11월 3일부터 8일까지 목포종합경기장 등 전남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린다. 전남도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도 역대급 최고 성공대회로 치를 계획이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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