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제4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참석
"열심히 했다고 주는 상이라고 생각"
배우 안성기가 '제43회 황금촬영상'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호텔에서는 '제4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1977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43회째를 맞아하는 이 시상식은 우리 영화의 지속적 기술 감각을 유지하고 새로운 스크린 얼굴을 찾는데 목적을 둔 영화상이다. 심사위원은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회원이다.
이날 안성기는 배우 부문 공로상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안성기는 "마이크를 잡는 게 어색하기도 하고 그렇다. 공로상을 주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열심히 영화를 했다고 주는 듯하다"면서 "(트로피를) 잘 받아서 집에 잘 모셔놓겠다"고도 이야기했다. 한층 건강해진 듯한 안성기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9월 안성기의 혈액암 투병이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 관계자는 본지에 "안성기는 현재 혈액암 치료 중이며,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안성기 측근은 지난 9월 본지에 "최근 안성기가 항암 치료를 마쳤다. 운동과 치료를 꾸준히 한 덕분에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고 귀띔했다.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후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영화 '카시오페아' '한산: 용의 출현' '한산 리덕스' '탄생'을 통해 대중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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