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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연어야… 왕피천에 올 첫 연어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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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연어야… 왕피천에 올 첫 연어 회귀

입력
2023.10.20 10:37
수정
2023.10.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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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3, 4년 전 방류 어미 2마리 잡혀

경북도민물고기연구센터 직원이 19일 울진 왕피천에서 잡은 어미연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민물고기연구센터 직원이 19일 울진 왕피천에서 잡은 어미연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연어의 고향 울진 왕피천에 올해 첫 연어가 돌아왔다.

20일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전날 왕피천 포획 그물에 암수 1마리씩 2마리의 연어가 잡혔다고 밝혔다.

이번에 잡은 연어는 평균 무게 3㎏, 평균 몸길이 72㎝의 어미 연어로 3, 4년 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방류한 연어다.

센터는 해마다 가을철에 왕피천으로 회유한 어미연어를 잡아 채란, 인공수정을 한 다음 새끼연어를 키워 이듬해 3월쯤에 왕피천에 다시 방류한다. 어린 연어는 한 달 가량 민물에 머물다가 동해바다로 나가 북태평양에서 성장한 뒤 3, 4년 뒤 모천인 왕피천으로 회유한다.

자연상태에서 어린 연어의 생존율은 10% 미만이지만 인공부화를 통해 방류하면 80%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어미 연어가 원활하게 바다에서 고향 하천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하구를 개방하고 연어가 거슬러 올라가는 소상(遡上)로 정비 등을 통해 건강한 민물 생태계와 풍부한 어자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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