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농민운동에 헌신한 배종렬 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이 혈액암 투병 끝에 18일 별세했다. 고인은 전남 기독교농민회(기농)를 시작으로 한국기독교농민회총연합회를 설립했다. 향년 90세.
1933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함평농고를 졸업하고 단국대를 중퇴했다. 1972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서경원 당시 가톨릭농민회 총무의 권유로 농민운동에 투신했다. 그와 기독교농민회를 만들자고 뜻을 모은 뒤 1978년 3월 전남 기농을 창립했고, 1982년 한국 기농을 출범했다. 1992~1993년에는 제3,4기 전농 의장으로 활동했다.
유족은 부인 이예순씨와 2남 2녀다. 빈소는 무안장례식장 20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오전 9시다. 광주 5·18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061)454-9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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