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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비 온 뒤 기온 뚝… 주말엔 영하권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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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비 온 뒤 기온 뚝… 주말엔 영하권 추위

입력
2023.10.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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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목요일인 19일 전국에 돌풍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쏟아지겠다. 비가 그친 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주말엔 영하권 추위가 예상된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19일부터 20일까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강수 지역은 19일 새벽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강수대에 따라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겠다. 수도권·강원권 일부는 19일 오후부터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시 약한 비가 내린다.

대부분 지역은 20일 오전까지 비가 그칠 전망이다. 다만 찬 공기가 따뜻한 바다 위를 지나며 생기는 기온차(해기차)로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20일 오후에서 밤 사이에 제주와 전라 해안에, 21일 오전에는 서해안에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과 경북서부내륙 5~40㎜, 경기남부·강원내륙·강원산지·전북 5~30㎜, 서울·인천·경기북부·광주·전남·제주와 경북서부내륙을 뺀 영남 5~20㎜, 서해5도와 강원동해안 5㎜ 내외다.

비가 그치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20일 아침 전국 최저 기온은 전날보다 2~8도 낮은 5~14도로 예상된다. 낮 기온도 대부분 20도를 밑돌아 평년보다 3~5도 낮은 14~19도를 보일 전망이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20일 체감온도는 전일보다 10도 이상 낮아 매우 춥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일 새벽에는 특히 강원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도로에 살얼음이 생길 수 있어 차량 미끄럼 사고가 우려된다. 전날 내린 비에 추위가 더해져 눈에 보이지 않는 얇은 빙판이 생기는 것이다. 주말인 21일과 22일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수 있다. 서리나 얼음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빠르게 떨어졌던 기온은 22일 오후부터 서서히 오를 전망이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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