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K리그1 파이널A 상위 6개 팀 미디어데이
K리그1 울산 현대가 구단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할까 아니면 광주FC가 '승격팀 돌풍'을 우승으로 마무리해 K리그 새 역사를 쓸까. 프로축구 K리그1의 파이널A에 오른 상위 6개 팀이 한자리에 모여 우승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18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 시즌 K리그1 상위 6개 팀의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했다.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과 김기희,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과 김승대, 광주FC의 이정효 감독과 안영규, 전북 현대의 발레리우 보르디아누 수석코치와 김진수, 대구FC의 최원권 감독과 이근호,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 등이 그 주인공이다. 6개 구단의 팬 120명도 초청돼 자리를 빛냈다.
이들 팀은 33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오는 12월 3일까지 5경기씩 더 치른 뒤 이번 시즌 최종 우승을 가린다. 더불어 3위 이상의 성적을 낸 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획득할 수 있다. 주목받는 팀은 구단 사상 첫 2연패를 노리는 울산과 스타급 선수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포항, K리그1 돌풍의 주역 광주다.
현재 1위(승점 67) 울산은 지난해에 이어 우승 2연패에 도전한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어느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보이지 않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왼쪽 가슴에 별 하나 다는 게 목표다. 그것 외엔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2위(승점 58)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파이널A 행사를 할 때마다 자리가 중앙 쪽으로 이동했는데 그만큼 포항이 발전하며 K리그 중심으로 가고 있지 않나 싶다. 그것들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신경 쓰이는 팀으로 "울산"을 꼽으며 "저희는 쫓아가는 입장이라 마지막까지 열심히 쫓아가겠다. 올해는 꼭 울산을 이기고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3위(승점 54)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광주팀과 선수, 저 역시 모두 성장한 것 같다. 상위 스플릿에 시끄럽게 올라왔는데 남은 경기도 더 시끄럽게 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인 울산과 홈경기에 온 힘을 쏟아붓겠다. 반드시 승리해서 광주가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위 전북과 5위 대구FC는 나란히 승점 49이며, 6위 인천은 승점 48을 기록 중이다. 한편 2023 파이널라운드는 20일 포항과 인천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하위 6개 팀의 파이널B 그룹도 강등을 피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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