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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가총액 가장 많이 오른 대기업은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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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가총액 가장 많이 오른 대기업은 포스코

입력
2023.10.18 12: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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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30대 그룹 상장사 216곳의 시가총액 변화 분석
포스코그룹, 올해 들어 120.2% 증가

완성 단계에 접어든 양극재가 포스코퓨처엠 전남 광양공장 소성로 위에 놓여 있다. 포스코퓨처엠 제공

완성 단계에 접어든 양극재가 포스코퓨처엠 전남 광양공장 소성로 위에 놓여 있다.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그룹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시가총액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 중심 사업 구조를 리튬과 양극재·음극재로 대표되는 이차전지 소재 등 친환경 소재사업 중심으로 전환한 데 따른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최근 30대 그룹 상장사 216곳의 시가총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13일 종가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스코그룹 시가총액은 올해 첫 거래일(1월 2일) 41조9,387억 원에서 92조3,285억 원으로 50조3,397억 원 늘어 증가율 120.2%로 1위를 기록했다.

계열사별 시가총액 증가율은 포스코DX가 836.1%로 가장 높았고, 이어 포스코인터내셔널(344.9%), 포스코엠텍(267.1%), 포스코스틸리온(88.5%), 포스코홀딩스(88.2%), 포스코퓨처엠(81.7%) 순이었다. 전통 산업에서 벗어나 꾸준히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온 데 따른 효과가 컸다는 게 포스코그룹 안팎의 평가다.

증가율 2위는 LS그룹으로, 7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4조8,265억 원에서 6조9,237억 원으로 43.5% 뛰었다. 3위는 상반기에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을 품은 한화그룹이다. 한화갤러리아 신규 상장까지 포함하면 상장 계열사가 8개에서 10개로 늘어 그룹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30.5% 높아진 24조9,445억 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카오(-13.9%), SM(-15.8%), DL(-17.3%), 신세계(-21.4%), CJ(-27.1%) 등 정보기술(IT), 유통, 운송, 건설 등이 주력인 그룹들은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떨어진 그룹은 CJ로 연초 대비 4조4,620억 원(-27.1%)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신산업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에 힘쓴 기업들이 가치를 인정받는 경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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