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디스트와 싸우는 국가 국민 겨냥"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벨기에 브뤼셀 도심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S는 이날 자체 선전 매체인 ‘아마크’를 통해 전날 총기 테러 공격이 IS 전사의 소행이었다고 밝혔다.
IS는 이번 공격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과 싸우려는 국제 연합체에 합류한 스웨덴인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IS는 “해당 연합체의 일원인 국적 국민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 IS 작전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7시 15분쯤 브뤼셀 생크테레트 광장 인근에서는 군용 총기로 무장한 범인이 스쿠터를 타고 달려와 행인들을 향해 최소 8차례 총격을 가했다. 인근을 지나던 스웨덴 2명이 숨졌다.
사건 당시 현장에서 약 5㎞ 떨어진 축구장에선 벨기에와 스웨덴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경기가 열리고 있었고, 피해자들은 스웨덴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범행 직후 달아난 범인은 밤새 대대적인 수색을 벌인 벨기에 경찰에 의해 이날 오전 사살됐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총격 전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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