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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남부에 수도 공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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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남부에 수도 공급 재개"

입력
2023.10.16 02:42
수정
2023.10.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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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너지부 "네타냐후·바이든 합의"


15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 난민 캠프에서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위에 한 청년이 머리를 감싼 채 앉아 있다. 가자=AFP 연합뉴스

15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 난민 캠프에서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위에 한 청년이 머리를 감싼 채 앉아 있다. 가자=AFP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 대한 수도 공급을 15일(현지시간) 재개했다고 영국 로이터통신,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 다시 물을 부분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후 이스라엘은 하마스 주둔지인 가자지구를 완전히 봉쇄하는 한편, 가자지구에 대해 수도와 식량, 연료, 전력 등도 차단했다. 이스라엘 매체인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가자지구는 평소 식수의 3분의 1을 이스라엘에 의존하고 있다.

카츠 장관은 "이 결정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같은 날 오전 미국 CNN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1시간가량 설득한 끝에 가자지구 남부에서 상수도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납치한 민간인을 풀어줄 때까지 식수 등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카츠 장관은 "수도 공급 재개 결정으로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은 남쪽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스라엘방위군은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 개시를 예고하면서 110만 명에 달하는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남부로 대피하라고 알린 바 있다.

베를린= 신은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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