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열린 '2023 서울억새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억새밭 사이를 거닐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뉴시스
월요일인 16일 출근길에는 두꺼운 외투를 입어야겠다.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크게 떨어져 추워지기 때문이다. 쌀쌀한 가을 날씨는 수요일(18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6~16도로 예상된다. 주말 아침기온에 비해 2~6도가량 낮다. 17일 아침기온은 최저 3~13도로 더 낮아진다. 특히 내륙 지역은 대부분 아침기온이 5도 내외로 떨어질 전망이다.
15일부터 16일 오전까지는 중부서해안과 강원 영동, 남부지방, 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분다. 출근길 체감온도가 더욱 낮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16일엔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에, 17일엔 전국 대부분 내륙에 서리가 내리겠다.
주 중반까지 아침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이유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서쪽 고기압, 동쪽 저기압이 놓이는 '서고동저' 형태로 재편돼 바람이 많이 불고 밤사이 복사냉각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반면 낮에는 날씨가 맑아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과 비슷한 20~23도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낮밤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클 것으로 예상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주 후반에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이 유지되다가 주말인 21일쯤 아침 기온이 1~14도로 다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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