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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얼굴은 '초록 숲'… 강변북로·올림픽대로 등 관문 10곳에 녹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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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얼굴은 '초록 숲'… 강변북로·올림픽대로 등 관문 10곳에 녹지 만든다

입력
2023.10.15 13:22
수정
2023.10.15 13:4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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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관광객 많은 도심 보행로 개선
공공시설 디자인 적용… 악취 관리도

서울을 상징하는 숲이 조성되는 서울 주요 진입로 10곳. 서울시 제공

서울을 상징하는 숲이 조성되는 서울 주요 진입로 10곳. 서울시 제공

서울로 들어오는 주요 도로 진입부 주변에 서울을 상징하는 숲이 조성된다. 쾌적한 도시 환경을 제공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서울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긍정적인 첫인상을 심어주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서울 관광인프라 종합계획’ 4대 전략(숙박ㆍ환대ㆍ청결ㆍ재미) 실현을 위한 세부 사업으로 2026년까지 서울 관문지 10곳에 ‘상징가로 숲’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경부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과천대로, 서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통일로 등 주요 도로의 진입부인 강일, 양재, 신월, 개화, 상암 등이 대상이다. 그간 고속도로 옆 녹지는 주거지로부터 시야를 차단하고 소음을 완충하는 기능을 했으나, 앞으로 ‘도시 첫인상’이라는 미적 가치를 고려해 관리된다.

아울러 시는 도보 관광객이 많은 서촌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익선동 포차거리, 종로 꽃시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음식거리, 시청 소공로 일대 등 5곳의 보행 환경도 개선한다. 환기구ㆍ전봇대 위치를 조정하거나 지중화해 보행로 폭을 넓히고, 횡단보도와 지하철 입구 단차를 없앤 ‘무장애거리’가 조성된다. 보행로 곳곳에 포토존도 설치해 걷는 재미를 더한다.

도시 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시설물 디자인도 바꿀 계획이다.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는 ‘서울형 흡연부스’를 시범 운영하고, 가로변 쓰레기통 디자인을 개발해 2025년까지 전체 자치구에 적용하기로 했다. 공사장 가림막과 공중화장실에도 혁신적인 디자인이 적용된다.

악취도 없앤다. 시는 내년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75개 지역 하수관로와 빗물받이에 악취 차단장치, 탈취시설 등을 설치한다. 또 정화조 악취를 줄이기 위해 2028년까지 악취처감시설 556개 설치, 2,400곳에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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