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고교 교사 피살... 프랑스 "이슬람 테러" 규탄
프랑스 관광명소 베르사유궁과 루브르박물관이 폭발물 위협으로 14일(현지시간) 임시 폐쇄됐다. 전날 프랑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으로 의심되는 20대 남성이 교사를 살해한 이후 프랑스에 테러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프랑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루브르박물관은 '보안상 이유'를 들어 이날 임시 휴관한다고 발표했다. 박물관 대변인은 "박물관과 방문객에 위험이 있다는 내용의 서면 메시지를 받았다"며 "관련 점검을 하는 동안 문을 닫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후 베르사유궁에도 폭발물 설치 위협이 접수돼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이러한 테러 위협은 프랑스 북동부 아라스 지역 강베타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피살된 다음날 나왔다. 교사를 살해한 인물은 이 학교 출신의 무함마드 모구치코프로, 범행 당시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다)라고 외쳤다. 그는 러시아 체첸 공화국 출신으로 알려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해당 사건을 "이슬람 테러"라고 규탄했고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해당 사건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의 연결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프랑스 당국은전국적 테러 위험에 대비해 16일 저녁까지 군인 7,00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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