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13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허 전 청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쓰러진 상태로 가족에 발견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오후 6시 8분에 사망 선고를 받았다.
허 전 청장은 노무현 정부 시기인 2005년 경찰청장으로 취임해 검찰과 수사권 조정을 추진했다. 같은 해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에 참여했던 농민 2명이 경찰 진압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사망하자 허 전 청장은 같은 해 12월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허 전 청장은 2009~2011년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역임하고 정계에 입문했다. 2012년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서울 노원병 후보로 출마했으나 노회찬 통합진보당 후보에 패했고, 이듬해 4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선 같은 지역에서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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